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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영화상을 받은 '마르게리뜨 (Marguerite)'

커피 트윗 2016.03.14 09:50

영화 마르게리뜨 (Marguerite)’의 비평을 'indiewire [dot] com'의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영화의 제목이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로 번역되었습니다. 글의 제목은 “Review: Cesar Award Winning French Farce ‘Marguerite’ Starring Catherine Frot, Andre Marcon And Denis Mpunga’입니다. 마르게리뜨는 지난 해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는데, 올해 (2016) 세자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상을 받은 부문은 네 부문인데, 먼저 의상상 (Best Costume) 부문에서 라로크 (Pierre-Jean Larroque)가 수상했고, 여우 주연상 (Best Actress) 부문에서 카트린 프로 (Catherine Frot)가 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술상 (Best Set Decoration) 부문에서 쿠렐 (Martin Kurel)이 수상했고, 음향상 (Best Sound)을 뮈지와 하프너 (Fancois Musy and Gabriel Hafner)가 받았습니다.       

          

          

                     

전기 영화나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는 영화는 주로, 모범적인 일을 했다거나 일을 성취하는데 재능을 보였던 인물 중심입니다. 그러나, ‘마르게리뜨가 이런 영화와 다른 점은, 이 영화는 재능이 없는 한 여성을 주제로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프랑스의 광대극같은 영화가 세자르 영화제에서 11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고, 4개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약간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정말 재능이 있는 주연 여자배우인 카트린 프로 (Catherine Frot)를 포함해서 상을 받았습니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진 영화 마르게리뜨는 배우인 프로가 마르게리뜨 뒤몽 (Marguerite Dumont)을 연기합니다: 그녀는 1920년대의 프랑스에서 살았던 부유한 상속자인데, 노래 실력이 없는데도 오페라를 매우 사랑합니다 (앞으로 나올 영화인 메릴 스트립의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 (Florence Foster Jenkins)’ 역시 이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엄청난 재산에도 불구하고, 마르게리뜨는 음정과 톤이 형편없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노래를 부르기에는 목소리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할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녀가 파리 근교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가까운, 그녀가 후원하는 작은 자선 음악회에서 공연하는데, 귀족들은 그녀에게 칭찬을 하지만, 그녀의 뒤에서 킬킬거리며 비웃습니다. 이 영화는, 이 이름뿐인 가수가 얼마나 노래를 못하는지 정말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에, 델리브 (Leo Delibes)의 오페라 라크메 (Lakme)’에 나오는 듀엣인 “플라워 듀엣 (Flower Duet)”를 두 소프라노 가수가 정말 아름답게 부릅니다. 얼마나 이 쟝르가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마르게리뜨가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 피리’에 나오는 노래인 “Der Holle Rache”를 부르는데, 불쾌하고 쉰 목소리로 꽥꽥거립니다. 이런 모습은 바로 전에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인 젊고 재능있는 헤이즐 (Christa Theret가 연기합니다)에게는 충격입니다. 마르게리뜨의 남편인 조지 (Andre Marcon이 배역을 맡아서 연기합니다)는 마르게리뜨가 노래를 하는 동안에는, 어쩐 일인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다른 아리아를 하나 더 부르고 난 후, 다시 나타납니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집사인 마델보 (Denis Mpunga가 배역을 맡아 연기합니다)는 그녀에게 '그녀의 노래가 형편없다'고 솔직히 말 할 사람들로부터 그녀를 보호하며,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그녀의 의상을 치장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적은 수의 청중들앞에서 노래하던 그녀의 공연이, 두 명의 남자가 끼어들면서, 바뀌게 됩니다. 이들은 비평가 보몽 (Sylvain Dieuaide이 연기합니다)과 그의 친구인 아나키스트 시인인 폰 프리스트 (Aubert Fenoy가 연기합니다)인데, 그들은 마르게리뜨에게 많은 청중이 듣는 파리의 사교계에서 공연하라고 부추깁니다: 이렇게 권하는 데에는, 둘 다 각자의 이유가 있는데, 결국 두 사람은 그녀가 파리에서 공연을 하도록 결심시킵니다. 오페라 가수였던 페지니 (Michel Fau가 연기합니다)가 이 팀에 합류하여, 곧 있을 공연을 위하여 마르게리뜨에게 연습을 시키는데, 그 역시 수행원들을 데리고 다닙니다. 이 영화에서 이러한 계획이 진행될 때, 그녀의 남편은 그녀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남편인 자기 자신을 위하여) 공연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더 많은 청중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 주려고 하는데, 사실 이 많은 수의 청중은 그다지 친절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배역을 맡은 프로는 영화의 마르게리뜨의 재능없음과 눈치없음을 너무나 잘 소화하여 연기함으로써, 관객들은 그녀가 노래를 부를 때 웃으면서도, 그녀에게 깊이 공감합니다. 그녀의 눈은 마르게리뜨의 기쁨과 깊은 슬픔을 잘 보여줍니다: 그녀의 남편이 그녀에게 관심이 없고, 이것을 느끼는 그녀의 외로움이 그녀가 노래를 부를 때 드러납니다. 그녀의 노래 역시 특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마르게리뜨의 목소리 역시 [마르게리뜨 역을 맡은 배우인] 프로의 목소리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합한 것인데, 매끄럽게 연결되고 통합되어서 완벽하게 끔찍한 [마르게리뜨의] 목소리를 잘 재현합니다 ("Marguerite's voice is a combination of Frot's and another singer, and it's perfectly seamless - and perfectly awful."). 하프너와 뮈지가 세자르 영화제에서 음향상을 받은 것은 정말 잘했기 때문입니다.

세자르 상의 후보가 된 부문과 수상한 부문을 제외하고도, “마르게리뜨는 뒤에서 수고하며 역할한 부문에 대하여 인정받아야 합니다. 스픽카르트 (Glynn Speeckaert)가 촬영을 맡아서 싱싱하게 푸른 색감을 잘 내었는데, 전체적으로 중성적이면서, 금빛이 깔린 팔레트같은 느낌입니다. 색깔은, 특히 빨간 색과 초록색은 깊이나 강조를 하기 위하여 틀 속으로 긋듯이 들어옵니다. 라로크의 의상은 디테일까지 완벽한데, 놀라운 구슬 세공품과 화려한 모자와 플러쉬 모피 등 꼼꼼히 챙겼습니다. [미술상을 받은] 제작 디자인은 마르게리뜨와 조지의 집인 – 1920년대의 프랑스적인 배경과 이 부부의 부유함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카체 (Cyril Nakache)의 편집은 마르게리뜨의 끔찍한 목소리와 청중의 반응까지 잘 보여주며, 또한 더 재능있는 사람을 영화에서 흉내내며 연습하는 몽타주 (training montage)까지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지아놀리 (Xavier Giannoli) 감독의 첫번째 역사극 (period film)인데, 그의 2006년 작품인 가수 (The Singer, [프랑스어 작품명으로는] Quand j’etais chanteur)’에 대한 흥미로운 대위적인 대칭을 보여줍니다. 이 로맨틱한 영화에서 디빠르디유 (Gerard Depardieu)가 이제 그가 가졌던 제한적인 명성이나마 서서히 사라지는 지역의 재능있는 가수를 연기했습니다. 지아놀리 감독은 2012년의 코미디 작품인 수퍼스타 (Superstar)’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여기서는 메라드 (Kad Merad), ‘평범한 남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그리고 그만한 가치가 스스로에게 없음에도 유명해진배역을 연기합니다. 대조적으로, “마르게리뜨의 주인공은 재능이 없으며, 불명예만 얻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을 비웃으면서도, 그녀의 열정과 용기는 찬양하는, 분명한 선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아함과 동시에 웃기는 분위기를 잘 균형잡으면서도, 정도가 지나치지는 않습니다. 인물들의 동기는 복잡한데, 마르게리뜨의 남편이나 교사, 그리고 집사 등은 아마추어 가수를 그들의 인생에서 대하면서도, 쉽게 설명될 수 있는 접근은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는 아니며, 바로 그 점이 높이 평가되는 점입니다. 그러나, 127분이라는 영화의 시간은, 지아놀리의 대본이 길게 느껴지며, 주인공의 끔찍한 공연이 지루하게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줍니다. 마르게리뜨를 도와서 그녀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앞세우려는 비평가인 뤼시엥 (Lucien)은 오랜 시간동안 영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가, 끝부분에 가서야 황당하게 다시 돌아옵니다. 이런 종류의 실수만 제외한다면, “마르게리뜨는 볼만한 영화이며, 프로가 완벽하게 잘 연기한 덕분에 ‘[예상했던 효과인] 관객이 얼굴이 찌푸려지도록잘 만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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