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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idnight Special' 비평

커피 트윗 2016. 3. 8. 09:53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 (Midnight Special)' 리뷰입니다. 니콜러스 (Nicholas)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올해 2016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했고, 영화제에서 경쟁도 했습니다. (원문 출처는 hollywoodreporter [dot] com이며, 다음의 사진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 줄 평: 현재 미국 영화에서 가장 설득력있는 이야기꾼 중의 하나가 들려주는 또 하나의 윤곽이 뚜렷한 드라마

 

작가이자 감독인 니콜러스 (Jeff Nicholas)는 그의 고정 배우 샤논 (Michael Shannon)에게 어린 아들을 둔 아버지의 배역을 맡겼고, 이 아버지는 수수께끼같고 불가사의한 그의 어린 아들 (Jaeden Lieberher이 배역을 맡아서 연기했습니다)을 보호하기 위하여 도망다닙니다

니콜러스 감독은 그의 네번째 장편 영화인 미드나잇 스페셜 (Midnight Special)’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인간적인 역학에 정서적인 기반을 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지적인 공상 과학 영화 (sci-fi)의 전통에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카펜터 (John Carpenter)스타맨 (Starman)’에 눈에 띄게 경의를 표하는 부분도 있으며, 심지어 윙고 (David Wingo)의 휘몰아치는 전자 음악에도 그런 분위기가 반향됩니다. 그러나, 긴장감에 가득찬, 그리고 매우 잘 연기한 초자연적인 이 스릴러 (supernatural thriller) 영화는, 니콜러스 감독이 다루는 전반적으로 중요한 주제와도 연결되며, 양식적 (stylistic) 접근과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등에서의 아버지의 부성, 가족, (home)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강렬하게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영화처럼, 배우 샤논이 진지함을 잘 연기하는데 - 이 엄청난 진지함이라는 연기를 중심으로 이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에서 에프엑스 (f/x) 같은 특수 효과를 좋아하거나 짧은 주의 (지속) 능력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빨리 전개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니콜러스 감독의] 느리게 진행되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자제와 진지함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를린 영화제라는 경쟁 마당에서 첫 상영이 된 후, 워너 브라더스는 3월에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쟝르의 팬들에게 이 영화가 이렇다는 평이 퍼진 후, 영화에 대한 공감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스타맨뿐만 아니라, 다른 공상 과학 영화인, ‘The Man Who Fell to Earth’, ‘E. T’ 그리고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등의 영화들도 환기시켜줍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20세기 초의 유명한 포크 송 (folk song)에서 왔습니다. 벨리 (Lead Belly)는 앙골라 감옥에서 1934년 버전의 노래를 녹음했는데, 이러한 배경은 이 노래 가사의 해석을 더 풍부하게 해주었습니다:미드나잇 스페셜이라고 이름붙여진 기차가 지나가면서 그 빛이 가수가 있는 감옥의 방으로 비추어지는 것을 시사합니다. 바로 이 아이디어, 눈에 확 비취는 빛의 스펙트럼이 마치 위로해주는 것 같고, 풀려날 것을 약속하는 듯한 이것이 바로 니콜러스 감독의 영화의 주제입니다. 그러나, 거의 도로에서 이루어지는 이 영화는, 남부 지방의 록 뮤직인 1969년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의 커버와도 연관이 되는데, (이 음악은 1983년의 ‘Twilight Zone: The Movie’의 도입부와 끝맺는 부분에도 쓰였습니다), 모두 늦은 밤의 운전과 연관이 되어 쓰였습니다.

니콜러스 감독의 대본은 도입 부분을 매우 효과적으로 떼어내고, 그리고 관객을 이미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 한 가운데로 몰고 갑니다: 영화의 장면들에 대해 관객이 추론을 하면, 여기 저기에 조심스럽게 나누어 놓은 조각난 정보들에 의하여 [그 추론은 예기치 않은] 다른 상황을 드러낼 뿐입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고 과장된 나레이터인 그레이스 (Nancy Grace), 선정적인 매체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사용하여, 교활한 유머 감각을 보여줍니다.

8살인 소년, 앨턴 (Jaeden Lieberher가 연기합니다)은 그의 집으로부터 유괴당했다고 추정되었습니다: 그의 집은 텍사스에서 랜치 (Ranch)’라고 불리워지는 종교적인 공동체안에 있는데, 이 종교 단체의 리더인 마이어 (Calvin Meyer)가 소년을 2년전까지 키우는 책임을 졌습니다 (마이어 역은 세파드 (Sam Shepard)가 연기합니다). 소년은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로이 (Roy Tomlin)입니다)와 함께 출발했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 또한 랜치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인 로이 역을 샤논이 연기합니다). 그들과 동행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쓰는 사람은 로이의 어린 시절 친구인 루카스 (Joel Edgerton이 배역을 연기합니다)인데, 그 주의 주 경찰관입니다: 앨턴의 신비한 능력을 본 후, 그는 이들을 도와줍니다. 그들이 남부의 주들을 지나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앨턴의 엄마인 사라 (Kirsten Dunst가 연기했습니다)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 역시 랜치에서 아들이 납치된 후 놀라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앨턴은 정상적인 아이처럼 보입니다: 대부분의 여행동안 수퍼맨 만화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색깔을 약간 넣은 수영 안경과 소음을 제거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소년이 빛과 소리에 과민하다는 것을 암시해줍니다: 그러나, ‘소년의 능력과 상태가 실제로 어떤지’, 조금씩 하나 하나 설명해주며 시선을 끄는 세트 피스 (set-pieces)를 보면, 소년의 능력과 상태는 훨씬 복잡합니다.

소년의 가족이 불안해하며 여행하는 풍경은 고전적으로 미국적인 장면입니다 외로운 도로 옆에 하나씩 점처럼 뚝 뚝 떨어져있는 주유소와 저렴한 모텔이, 아름답고도 음울한 하늘아래 펼쳐지는데, 이를 촬영 기사인 스톤 (Adam Stone)이 대기처럼 선명하지 못한 거친 넓은 화면으로 채웁니다. 도망가는 이들이 자꾸 나빠지는 앨턴의 건강을 염려하며 4일간의 정해진 기간내에 미리 정해놓은 장소로 가는 동안, 다른 이들도 그들을 따라잡으려 합니다. 마이어는 두 명의 랜치 임원을 보내는데, 이들은 레비 (Scott Haze가 연기합니다)와 도억 (Bill Camp가 연기합니다)이며, 한편, 밀러 요원 (Paul Sparks가 연기합니다)이 이끄는 FBI 팀이 종교 단체를 취조하기 위하여 체포합니다: 종교 단체가 어마어마한 수의 무기를 사들였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NSA 요원인 세비에 (Paul Sevier – 세비에 역은 Adam Driver가 연기합니다)도 역시 참가하여 알라배마의 모빌 (Mobile, Ala.)에 있는 연방정부의 사무실을 그의 베이스로 만들어 이 수사를 지휘합니다. 마이어는 앨턴이 구원자라고 생각하지만, 세비에는 그가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려면, 아주 적은 이야기밖에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이야기에는 시그널을 가로채어 암호화된 정부의 데이터가 심지어 마이어의 설교에 등장합니다: 그것을 세비에가 분석하여 결국 (소년의 가족이 가려는) 장소의 좌표를 알아냅니다. 먼로 (Julie Monroe)의 편집 필요한만큼의 속도로 가면서도, 장면마다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편집에 힘입어, 니콜러스 감독은 이 영화를 매우 훌륭하게 통제합니다: 그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리고 난 후 점차적으로 이야기를 유지하고 좁혀가면서 통제하는 것입니다.

배우들도 매우 훌륭합니다. 중심적인 그룹의 각각의 배역은 뚜렷이 다르면서도 앨턴과의 유대감을 유지합니다. 심지어 루카스도 상대적으로 친하지 않은 타인이며, 소년을 오랜 시간동안 안 것도 아닌데 소년에게서 깊이 영향을 받은 것처러 보입니다. 던스트는 파고 (Fargo)의 두번째 시즌에서의 상태가 나쁜 역을 매우 잘 연기하면서, 이 영화에서 이에서 일변하여 조용하면서도 아이에 대한 엄마로서의 사랑과 아이가 자신만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생각 사이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역할을 잘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샤논은 이 영화에서도 영혼의 짐을 느끼는, 강력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로이역에서 조용한 부드러움을 찾아내어 연기합니다: 심지어 가장 중요하게 계속되는 구출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순간에서도 로이의 조용한 부드러움이 나타납니다. 샤논의 눈 너머로 너무나 많은 것이 보여집니다: 앨턴과 함께 한 과거를 눈으로 연기해내며, 그 자신의 미래에 대한 슬픔을 조금의 감정적 감상없이 나타냅니다.  

니콜러스 감독의 영화 ‘Mud’에서도 셰리던 (Tye Sheridan)이라는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리버허 (Lieberher)는 여기서도 연기가 대단히 자연스럽습니다: 아이의 장면을 너무나 쉽게 잘 연기하면서도, 앨턴의 시작과 힘 그리고 지능에 대해 모든 것을 잘 알려줍니다. 모든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그가 보여주는 초자연적인 침착함과 권위는 인상적이며, 특히 낭패한 세비에와의 일 대 일 장면은 더욱 뛰어납니다.

미드나잇 스페셜은 니콜러스 감독의 '드라마적인 진실성과 감정적인 깊이를 이 쟝르에서 잘 살려내는' 재능을 한 번 더 확인시켜 줍니다. 이 영화는 또한 -액트-스트럭처 (two-act structure)’의 형식적인 우아함에도 힘입은 바가 큰데, 첫 부분은 주로 밤에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두번째 부분은 너무나 밝은 낮의 취약성 가운데 진행됩니다. 시각적 효과 (visual effects)는 평범하지만 최고의 수준이며, 하이드록스 (Hydraulx)에 의해 감독된 의상은 더 큰 스튜디오 작품을 위한 것이지만, (‘테이크 쉘터에서도 잘 활용되었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세련된 의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맥도웰 (Alex McDowell)은 영화 후반부에서 정교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이 실감나게 디자인하는 영국 사람인 맥도웰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에서도 그의 혁신적인 솜씨를 보인 바 있습니다. 도르무스 (Drake Doremus)는 지난 해의 ‘Equals’와 비교해서 복고풍을 시도했는데, 이런 시도는 (상당부분 결정적으로 훌륭한 디자인적인 요소와 지속적으로 저평가된 스튜어트 (Kristen Stewart)의 설득력있는 작품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부문에서, 대본에서 연기, 기술적인 실행까지, 니콜러스 감독의 이 영화는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문 공상 과학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