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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그리고 유럽 연합

커피 트윗 2016. 7. 4. 09:48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한 이후, 영국 전역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 연합에 남기를 원했고, 스코틀랜드의 투표 결과도 그랬고 (영국은 전체적으로 탈퇴하는 쪽으로 투표했지만, 스코틀랜드는 전체적으로 잔류쪽으로 투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과연 스코틀랜드가 국민 투표를 실시하여 영국에서 분리 독립해서 유럽 연합의 일원으로 계속 지위를 유지할지, 혹은 다른 상황이 전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아래의 트윗은, 스코틀랜드의 한 신문의 한 지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만으로 본다면 (유럽 연합기와 스코틀랜드 국기가 나란히 보이는군요, 영국의 국기는 아예 없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 연합의 일원으로 그 지위를 유지하기를 정말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차기 총리 후보로서 테레사 메이가 지난 주에 이어 계속 그 위치를 굳혀가는 듯합니다. 메이를 다음 총리로 지지하는 내용을 테레사 메이의 트위터 계정에서 트윗으로 썼습니다: 자신을 차기 총리로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총리 후보입니다.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하기로 투표한 이후, 스코틀랜드만 유럽 연합에 남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일랜드 북부에 있는 영국 영토에서도, 차라리 아일랜드와 통합하여 '하나의 아일랜드'가 되어, 계속 유럽 연합의 일원이라는 지위를 유지하려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아일랜드는 영국과 상관없이 유럽 연합에 속한 국가인데 - 아일랜드는 스코틀랜드처럼 영국에 속한 부분이 아니므로, 이번 영국의 국민 투표 결과와 상관이 없습니다 - 따라서, 아일랜드 북부에 있는 영국 영토에 속한 사람들이, '우리가 영국대신 아일랜드를 택하여, 아일랜드 국민이 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다음의 사진은 로이터 통신의 트윗을 보여주는데, 트윗의 내용에 실린 링크를 눌러서 읽어보았습니다. 아일랜드 섬의 북부에 위치한 영국령인 벨파스트에 사는 사람들도 아일랜드 여권을 발급받으려 한다고 합니다 ("Protestant unionists are queuing for Irish passports in Belfast..."). 그리고 스코틀랜드처럼, 아일랜드 북부 영국령에서도 유럽 연합에 잔류하기로 투표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영국 전체의 투표 결과는 탈퇴로 결정되었지만, 아일랜드 북부의 투표 결과만 본다면, 56 퍼센트가 잔류하기로 투표했다고 합니다 ("Northern Ireland, like neighboring Scotland, voted to stay in the European Union, with 56 percent in favor, even though Britain as a whole voted to leave the bloc"). 영국령 벨파스트에 살면서 일생 동안 영국을 지지하던 마음을 바꾸고, 이제 하나의 아일랜드로 통합을 할까요?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 그럴 가능성도 보입니다.               

                                                       

                                                      

이번 영국의 투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두번째 국민 투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 투표를 한 번 더 하면, 유럽 연합에 남기로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듯 합니다. 영국이 두번째 국민 투표를 실시할지 그 가능성도 불투명하지만, 만약 실시된다 하더라도, 유럽 연합에 '잔류'하기로 투표 결과가 나올까요?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이후, 많은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데, 다음의 씨엔비씨 (CNBC International)에서는 영국이 아니라, 유럽이 (영국의 탈퇴로 인한 여파로) 경제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기사를 썼습니다 (다음의 트윗 사진 참조). 트윗글에 실린 링크를 눌러보면, "Nevermind the Brexit, UK will emerge with a good trade deal"이라는 제목아래에 영국은 괜찮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기사가 길어서 전부 번역하지 못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역자 주]. 기사에 따르면, 독일은 지금까지 유럽 연합안에서 영국을 상대로 수출하여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독일은 영국에 수출하여, 오백 십억 유로 (혹은 오백 육십억 미국 달러, $56 billion)에 달하는 무역 흑자를 내었는데, 이는 독일이 유렵 연합에서 산출해내는 총 무역 흑자의 34 퍼센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 연합안에서 독일의 최대 무역국은 프랑스인데, 독일이 프랑스를 상대로 내는 무역 흑자보다, (독일이) 영국을 상대로 내는 무역 흑자가 42 퍼센트 더 높다고 합니다 ("Last year, Germany's trade surplus with the U.K came in at 51 billion euros ($56 billion), accounting for 34 percent of the German surplus with the EU. That surplus was also 42 percent higher than the German trade surplus with France, Berlin's largest European trade partner"). 상황이 이러니,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한다고 해도, 독일이 영국과의 무역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할 것이다, 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영국의 여왕이 스코틀랜드 의회에 참석해서 'keep calm and carry on'이라고 동요하지 말고 계속 영국의 일부로 남을 것을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인 스터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아래의 신문 기사를 올린 곳은 헤랄드 스코틀랜드의 (heraldscotland [dot] com) 웹사이트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스터전 (Sturgeon) 수석 장관은 유럽 연합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만약 스코틀랜드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두번째로 스코틀랜드 국민 투표를 실시해서 독립을 해서라도 유럽 연합의 회원국의 지위를 유지하려 합니다 ("Speaking after the Queen, the First Minster, who has said a second referendum is "highly likely" if Scotland is pulled out the EU against its wishes, underlined her commitment to maintaining Scotland's European ties, something that may only be possible with independence"). 스터전 수석 장관은 스코틀랜드가 세계에 대하여 취하는 열린 태도를 잘 보여주는 발언도 했습니다. 세계의 어느 곳에서 온 사람이든, 스코틀랜드에서 살기로 결정한 사람이라면, 스코틀랜드는 이런 사람에게 진정한 고향이자 집이며, 스코틀랜드는 이런 다양성으로 인하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ether we have lived here for generations or are new Scots, from Europe, India, Pakistan, Africa and countries across the globe we are all of this and more. We are so much stronger for the diversity that shapes us. We are one Scotland and we are simply home to all of those who have chosen to live here. That is who and what we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