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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의 시장성

커피 트윗 2016. 2. 17. 08:48

가상 현실 (virtual reality)과 증강 현실 (augmented reality)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테크 크런치에 실린 글, "Who Will Own The Virtual Reality Interface?"을 옮겨보았습니다. (원문 출처는 다음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이 점점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은 지난 달에 열린, 미국의 가전 전시회 (CES)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독일의 게임 페스티벌 디렉터인 비더만 (Thorsten Wiedemann)은 최근 가상 현실 헤드셋을 쓴 채 48 시간을 보내며, 그 경험을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즈는 지난 해에 구독자들에게 '구글 카드보드 (Google Cardboards)를 나눠준 바 있으며, 지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가상 현실 영화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주류는 이제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을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막 새로운 장비에 적응하려는 길고도 반복적인 이행 단계를 시작했을 뿐입니다. 현재, 가상 현실은 데스크톱 컴퓨터에 연결되어 모바일로 충전되는 기기일 뿐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언제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컴퓨터로 통합될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애플 워치같은 주변 기기, 예를 들어 상호 작용이 가능한 콘택트 렌즈같은 주변 기기를 하나의 컴퓨터로 (마치 애플 워치를 우리가 통제하며 편리하게 사용하듯이) 우리가 통제하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우수한 회사들이 - 페이스북, 구글, 에이치티씨/밸브 (HTC/Valve), 삼성,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애플과 같은 - 새로운 가상 현실 기기/장비와 가상 현실 운영 체제 (VR operating system)를 만들어내려 경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상 현실의 세계가 인터넷에 모여들면, 놀랍도록 중요한 결과를 내놓을 것입니다. 선진적인 가상 현실 운영 체제를 갖춘 회사는, 당신이 가상 및 증강 현실 컨텐츠를 경험하기 위하여 사려고 하는 (가상/증강 현실) 장비와 기기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당신의 '정신적인' 부동산 (your mental real estate)까지도 지배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당신이 (사용하면서) 가상 현실에 기록할 기억 (memories), 당신이 갖게 될 경험 (experiences), 그리고 당신의 사회적 상호 반응 등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다수의 회사가 가상 및 증강 현실 운영 체제를 서로 경쟁하며 개발하고 있는데, 페이스북과 알파벳 (Alphabet)이 가장 막강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쟁의 초기 단계이고 애플이 시작은 느리지만, 가상 및 증강 현실 분야에서 중요한 회사로 발돋움할지도 모릅니다. 각각의 회사는 똑같은 목적을 위해 약간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삼성과 파트너를 맺고 오큘러스 리프트 기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은 모든 헤드셋을 연결하는 사회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대해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은 열린 체계의 안드로이드 비슷한 모델 (open, Android-like model)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구글은 양면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편으로 '구글 카드보드 헤드셋'같은 저렴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다른 한편 '매직 립 (Magic Leap)'에 투자하여 고급 기기 및 장비를 내놓으려 하고 있으며, 최근 7억 9천 3백만 달러 ($793 million)의 자금 투자를 했고, 지금까지 14억 달러 ($1.4 billion)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새로운 가상 현실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저렴한 모델과 고급 모델 모두를 시장에 내놓으려 개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면, 구글의 (새로운) 모델은, 오픈 소스의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해결책 (open source, Android-like solution)을 지향할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애플은 지금까지, 가상 현실에 관한 그들의 계획에 대해서는 그다지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퍼티노에 기반을 둔 애플이 과거에 그들의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 출시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애플은 아마 그들만의 철저히 통제된 단일화된 장소에서 가상 및 증강 현실 기기와 컨텐츠를 구매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합니다. 가상 현실을 위한 "애플 운영 체제와 아이튠즈", 같은 것 말입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가상 현실에 접근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복잡성'입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가상 현실 (PlayStation VR)과 같은 가상 현실 중심의 콘솔이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상 현실을 덜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고, 그리고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멋진 제품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애플은 비록 가상 현실 시장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애플이 가상 및 증강 현실 운영 체제를 주도적으로 선도할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닫힌 체제들 (closed systems)이 소비자에게 - 특히 복잡하고 헷갈리는 새로운 매체를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는 -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때, 소비자들은 단순한 접근을 선호했고, 소비자들은 전자 제품 소비에 있어서 고급 제품을 선호했습니다. 애플의 단순한 디자인에의 집중과 그 동안 축적된 (애플의) 경험, 그리고 애플의 시장을 선도하는 화면의 화소 밀도 (display pixel density) 기술 등을 고려할 때, (애플이) 사회의 주 소비층을 가상 현실 분야로 쉽게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가상 및 증강 현실에서 닫힌 체제가 주된 경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 산림 생태계와 같은 부분까지 포함하는 엄청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 과거에도 고급 제품 위주의 기술이 선도하며 이끌어왔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해될 수 있습니다. 법률 분야의 학자인 팀 유 (Tim Wu)가 저술한 책, "The Master Switch: The Rise and Fall of Information Empires"에서 과거 몇 세기에 거쳐 가장 뛰어난 기술 및 혁신이 (그것이 전화이든, 라디오, 방송, 케이블 텔레비전이든 혹은 인터넷이든) 어떻게 똑같은 길을 걸어왔는지 알려주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에게 열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원으로부터 닫힌 대기업의 상품으로 변화해왔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정보 기술이 어떻게 진보해왔는지 그 전형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어떤 사람의 취미에서 또 다른 사람의 산업으로; 응급 장비의 기묘한 장치로부터 매끄럽게 잘 만들어진 제작품으로; 모두에게 접근가능한 유통 체계에서 하나의 회사, 혹은 하나의 카르텔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 - 열려진 상태에서 닫혀진 체제로." - "The Master Switch"에서 팀 유.

이런 전형적인 패턴이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로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데, 가상 현실 (장비) 헤드셋은 4년 전만 해도 4만 달러 ($40K)였지만, 이제 20 달러짜리 카드보드 헤드셋을 구글이 5백만개나 공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대중화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가상 현실) 경험을 하기도 전에 이미 이렇게 대중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향을 고려할 때, 가장 성공적인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운영 체제는 닫힌 체제로 전환해 갈 것입니다: 왜냐면, 만족스러운 가상 현실의 경험을 하게되면, [사람들은] 고급 (가상 현실) 장비와 고급 컨텐츠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애플만이 - 열려진 체제에서 닫힌 체제로 옮겨간 전형적인 예인 [애플] - 성공적으로 장비 및 기기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을 통합해서 제공하는 해결점을 제시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그들의 스마트폰과 따로 다른 기기를 구입하여 가지고 다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애플이 (소비자가) 편하게 사용하는 하나의 "컴퓨터"라는 전략을 계속 구사한다면, 따로 다른 기기를 사서 가지고 다니도록 소비자들을 납득시키는 것은 상당히 힘들 것입니다. [가상 현실]은 아직도 우리 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책의] 제 1장에 있을 뿐이며, 앞으로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놀라운 일이 앞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을 우리 사회의 주류에 편입시키려면, 기기 및 장비, 소프트웨어, 그리고 컨텐츠 모두를 깊이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런 작업을 해 나가는 회사로서 애플은 흥미로운 경쟁 회사입니다. 애플이 가상 현실 시장에 늦게 뛰어들었다고 해서, 그렇게 많이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가상 현실에 대한 작업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루어져야 하는지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매체는 지금 막 펼쳐지기 시작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우리 모두 [이 '가상 현실'이라는 이야기 책의] 제 1장을 보고 있을 뿐이며, 앞으로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놀라운 많은 순간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