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스코틀랜드 소식

스코틀랜드의 스터전 수반 (N. Sturgeon, First Minister)은 제 2차 독립 주민투표/국민투표 안건이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통과된 후, (당연하게도) 계속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독립 투표 안건이 통과된 것은 3월이었습니다 (한 달이 지났네요).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행정수반이자 스코틀랜드 국민당 (SNP (Scottish National Party))의 대표입니다 - 국민당은 원래 2차 독립 주민투표/국민투표를 찬성하는 쪽이었습니다.

(***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면, 이 블로그의 4월 2일 게시글,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투표안"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독립투표안이 통과되었으니, 스터전 수반은 영국의 메이 총리에게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냈습니다 (아래의 스터전 수반의 공식 트윗에서 "second independence referendum"이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스터전 수반이 보낸 서한 중 왼쪽 (위의 트윗 참조)을 크게 확대해보았습니다. (아래의 트윗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공식 서한은 3월 31일에 보내었습니다. 메이 총리에게 보내는 "Dear Theresa" 문구가 보입니다.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첫 문장만 따라서 적어보겠습니다: "When we met in Glasgow on Monday, I wished you well for the negotiations that lie ahead now that you have formally invoked Article 50 of the Lisbon Treaty". 메이 총리에게 기왕 시작한 브렉시트 협상을 잘 하라고 예의바르게 시작하는 편지입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공식적으로 두 사람의 입장은 반대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제 2차 독립 투표안이 통과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당도 스터전 수반의 국민당처럼 독립 투표안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코틀랜드 노동당 (Scottish Labour Party)은 반대입니다. 아래의 트윗 사진에도 "Scottish Labour is opposed to the SNP's plans for a second independence referendum"이라고 나옵니다. 첫번째 독립 투표는 2014년에 실시되었고, 그 때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부결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 두번째로 또 독립 투표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 노동당만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코틀랜드 보수당 (Scottish Conservative and Unionist Party)도 반대입니다.

스코틀랜드 보수당의 독립 투표에 반대하는 트윗을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2014년의 독립 투표안이 부결되었으니, 제 2차 독립 투표에는 반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터전 수반은 메이 총리에게 공식 서한도 보냈고, 스코틀랜드 의회에서는 통과되었으니, 앞으로 기다려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