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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된 무신뢰 ("Trustless") 거래소

커피 트윗 2017. 11. 13. 19:35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 포크가 일어나기 하루 전인 어제 12일 비트코인 캐시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대로 하락했습니다. 당시 다음의 트위터 사용자는 이러한 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분의 견해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을 합하면 거의 7,800 미국 달러 (US$7,800)였다는 것입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팔아서 비트코인 캐시를 샀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 바로 아래의 코인텔레그래프의 트윗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코인텔레그래프의 트윗인데, 11일 저녁 무렵부터 12일 하루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 변화를 보면, 두 코인을 합하면 일정한 가격이 나옵니다. 위의 사람과 의견이 비슷합니다 - 비트코인을 팔아서 비트코인 캐시를 샀다는 것이지요. 어쨌든 12일 낮 동안에는 비트코인 캐시의 엄청난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비트코인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몇 시간 후,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 포크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정말 하드 포크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트위터에서 암호화 화폐 분야의 인사인 울프 (본명은 아닌 듯 합니다만...)씨가 한국의 코인레일 (Coinrail) 거래소에 대하여 트윗을 올렸습니다. 한국의 거래소인 코인레일에서 리스크 (LSK) 코인과 넴 (NEM) 코인 등이 상장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소식은 트위터의 암호 화폐 트윗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날짜를 보니, 오늘 13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올린 트윗입니다).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저 버 (R. Ver)씨의 13일 트윗인데, 라이트닝 네트워크보다는 비트코인 캐시가 더 나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찰리 리를 비롯한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지요: 비트코인에 이미 세그위트 ("세그위트2x"가 아닌 그냥 "세그위트")를 실시했으니 여기에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세컨드 레이어 (2nd layer)를 적용하는 등의 비트코인 측에서 내놓은 비트코인에 관한 접근법입니다. 버씨는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고 있으니), 라이트닝 네트워크보다는 하드 포크를 실행하는 비트코인 캐시가 나을 것이라는 겁니다.                     

                            

로저 버씨의 11일 트윗입니다 (시간적으로, 위의 트윗보다 이틀 전에 올린 트윗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세그위트만 실시했고 따라서 1MB다, 그러니 비트코인 캐시가 더 널리 채택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의 그래프에서 보듯, 평균 거래 수수료는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의 장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다음의 롭 (J. Lopp)씨의 13일 트윗인데 (롭씨는 비트코인 캐시의 열성적인 지지자는 아닙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롭씨의 생각으로는, 비트코인 캐시는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럭 저럭 괜찮을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트윗에서도 나왔지만 거래 수수료도 나름 비트코인 캐시의 장점이지요). 그러나, 암호(화 화폐) 자산은 멀리 보아야 하는 마라톤이지, 짧은 거리를 뛰는 단거리 경기가 아니라는 것이 롭씨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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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의 10월 18일 게시글인 "왜 우리는 무신뢰 암호화 화폐 거래소를 필요로 하는가 (Why We Need 'Trustless' Cryptocurrency Exchanges)"를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 완역이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글에서 주장하기를, 현재의 거래소 시스템은 중앙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용자가 흔히 쓰이는 코인이 아닌 코인/토큰을 매매하려 하면, 거래소들은 보통 이런 흔하지 않은 코인/토큰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팔려고 했을 시점에 본 매도 가격과, 실제 매도 후 가격을 보면 - 몇 분간의 기다리는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 이 두 가격이 다른 경우가 흔히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암호화 화폐는 탈중앙화와 무신뢰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decentralized and trustless nature of cryptocurrencies"), 거래소들은 중앙화된 (centralized exchanges) 시스템이고 종종 사기와 해킹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이렇게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암호 화폐들이 거래됩니다. 또한,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용자/고객에 대한 정보도 거래소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소에 저장된 고객의 정보가 해킹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장하는 것이 '무신뢰 탈중앙화 거래소 ('trustless' decentralized exchanges)'인데, 이것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거래소입니다. 블록체인 위에 세워진 거래소는 (현재의 중앙화된 거래소를 사람들이 신뢰하고 거래하는데) 이렇게 신뢰를 필요로 하는 어떤 당사자의 존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 왜냐면 무신뢰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탈중앙화된 [무신뢰] 거래소는 고객의 거래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중앙화된 거래소는 고객의 자금을 더 이상 보관할 필요도 없으며, 대신 "개인 간의 거래는 자동화된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합니다 (peer-to-peer transactions are possible through an automated process)". 더군다나 이러한 탈중앙화된 거래소는 고객의 토큰을 보관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해커들에게 잃는 손실도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중앙화된 거래소에 비하여, 고객에 관한 정보도 덜 요구합니다. 이렇게 거래도 안전하고 투명하고 고객의 자금도 보관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무신뢰 거래소가 현실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1) 아직은 이런 무신뢰 거래소가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고 (2) 보통의 사용자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 기술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킹에 대한 위험 등, 현재의 중앙화된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 고객들은 다가올 미래에는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대안으로 여기고 사용하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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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루의 가격 지수에 따라 코인텔레그래프가 알려주는 코인의 시세입니다: 모든 가격은 미국 달러 (USD)로 표시됩니다. 비트코인은 6,104.82 달러 ($6,104.82), 이더리움은 306.10 달러 ($306.10), 그리고 비트코인 캐시는 1,651.09 달러 ($1,651.09)였습니다.                             

                                

크라켄 거래소의 11월 12일 데일리 마켓 리포트입니다. 비트코인 캐시와 대시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했습니다. 대시 (DASH)는 21.2 퍼센트 상승하여 420.50 미국 달러 (US$420.50), 그리고 비트코인 캐시는 15.4 퍼센트 상승하여 1,498.85 미국 달러 (US$1,498.8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클 (ETC)은 16.6 퍼센트 하락, 도기 (DOGE) 코인 역시 13.1 퍼센트 하락, 그리고 스텔라 루멘스 (XLM) 코인 역시 12.9 퍼센트 하락했습니다.                             

                                          

11월 13일 한국 시간 저녁 7시 (GMT+9), 비엔씨 마켓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격은 6,389.91 미국 달러 (US$6,389.91)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