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리스트를 활용하는 법

제가 트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리스트를 이용하면 뉴스나 다른 정보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와 비슷한 다른 소셜 미디어도 많지만, 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기능은 트위터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 게시글에서 트위터 계정을 만드는 것부터 하나 하나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고 (다음 기회에 저도 그런 내용에 대하여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만), 다만 제가 편리하게 쓰는 리스트 기능에 대해서 간략히 얘기해보려 합니다.

리스트는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공개 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고, 자신만 보기위하여 'private' 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리스트에 추가되는 트위터의 계정은 주로 유명인이거나 공식 기관, 혹은 언론이 주로 리스트에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를 들어 '책'이라는 리스트를 만들어서 (제가 만든 리스트이고, 따라서 리스트의 이름도 제가 '책'이라고 지었습니다), 보곤 합니다. 타임라인에서도 저는 신문사나 언론 기관, 혹은 책의 출판사도 따라가곤 (follow) 합니다. 하지만, 타임라인은 맞팔도 있고, 트위터에서 친해진 사람과 (흔히 맞팔님, 혹은 트친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멘션으로 안부도 주고 받고, 또 야구같은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같이 응원하느라, 사실 타임라인은 때때로 적당히 유쾌하게 시끄럽기도 합니다. 이렇게 타임라인을 보다가 제가 꼭 알고 싶었던 책이나 출판 소식을 놓치면... 살짝 안타깝습니다. 트친님과 재미있는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나 최신 출판 정보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서 책이나 출판사의 트위터 계정을 모아놓으면 - 리스트는 타임라인과 구분되는 또 하나의 타임라인과 비슷하니까 - 책에 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제가 만든, 제 트위터 계정의 '책'이라는 리스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마존의 책 계정도 추가하고 펭귄 출판사의 계정도 있고, 또 대학의 도서관 계정도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그냥 자신이 읽고 싶은 트위터 계정을 리스트에 추가하면 됩니다. 리스트는 상당히 많이 만들 수 있고 (현재, 저의 트위터 계정에서 만든 리스트를 세어보니, 열 개 정도 됩니다...), 그리고, 하나의 리스트에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많은 계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제가 만든 리스트를 (지금 현재 열 개 정도) 자세히 보니, 어떤 리스트는 계정이 상당히 많아서 수백개 정도의 트위터 계정이 추가된 리스트도 있고, 또 최근에 만든 리스트에는 계정이 수십개밖에 안됩니다. 예를 들어, 위의 리스트 (넵, 제가 만든 '책' 리스트)의 트윗을 보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일종의 리스트 타임라인이죠 - 정식 타임라인은 아닙니다. 그러면, 새로 나온 책 소식도 접하고, 제가 좋아하는 책과 출판사와 도서관 소식만 모은 트윗을 읽게되니 즐겁습니다. 위의 사진 두 개는 모두 '책' 리스트에 관한 사진이구요, 다음 (아래의) 사진은 제가 만든 '뉴스 1'이라는 리스트입니다. 주로 뉴스 계정만 모아놓아서, 이 리스트의 트윗을 보면, 소식을 빨리 알게 됩니다: 연합 뉴스 계정, SBS 뉴스 계정도 보이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론... 제가 만든 리스트이긴 하지만) 뉴스나 언론 트위터 계정만 모아서 리스트를 만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뉴스를 읽는 것보다, 뉴스 트윗을 보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트위터의 트윗은 글자수가 적은 단문 형태라 스마트폰에서 읽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미 트위터를 하시는 분인데, 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법을 아직 몰랐다면, 오늘이라도 리스트를 만들고, 리스트에 여러 트위터 계정을 추가하면, 또 다른 타임라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리스트를 만들어서 여행에 관한 트위터 계정만 추가하면 되구요, 또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영화 관련 트위터 계정만 (트위터에서 다 찾아내어) 리스트에 추가하셔도 되구요. 리스트 이름을 짓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가령, 영화에 관한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영화'라고 이름붙여도 되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제목을 따서 '스타워즈'라고 지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무미건조하게 '책'이라고 지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