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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 핀테크

앱 스토어가 되고 싶은 몬도 은행

커피 트윗 2016. 2. 24. 10:34

영국의 스타트업 은행인 몬도 (Mondo) 은행에 대해서 미국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은행 분야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데, 미국에선 어떨까?'라고 비교도 하는 등,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금융 서비스 분야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듯 합니다. 영국은 유럽 연합과도 관련이 있는지라, 저도 옮기면서 이런 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원문은 "Will Banks Become App Stores? This De Novo Wants To"입니다. (원문 출처는 다음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랫동안, 은행은 [자사의] 고객이 다른 회사와 고객 (자신)의 은행 계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마지못해 허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대서양 건너에 있는) 어떤 스타트업 은행은 오히려 이것을 장려한다고 합니다. '몬도 (Mondo)'는 영국의 소위 '챌린저 은행 (challenger banks)' 중의 하나인데, 은행의 개념을 바꾸려는 듯 보입니다. [챌린저 은행은 주로 '소매 금융 및 중소 기업 금융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기존의 대형 은행에 대항하는 소규모 신생 은행'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 역자 주]. 보통, 은행은 '끼워팔기 (cross-sell)'를 할 수 있는 고객을 중시하지만, 몬도 은행은 그렇지 않습니다: 몬도 은행은 고객들의 정보를 금광으로 여깁니다. 다른 여느 은행들이 고객에게 하듯 자사 상품을 팔려고 하는 대신, 몬도는 시장에 나와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권유합니다. "은행은 마치 고객들에게 자사의 [금융] 상품을 평생 팔아야 할 권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정말 그렇게 하려합니다"라고 블롬필드 (Tom Blomfield)는 말합니다. 블롬필드는 몬도 은행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입니다. "우리는 고객의 은행 계좌에 정말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몬도의 이런 사업적인 제의는, 영국의 고객들로 하여금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쉽게 찾아 고르도록 해줍니다: 영국은 은행의 수가 적고, 그리고 미국처럼 '스크린 스크래핑 (screen scraping)이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점은 공개 API (open APIs)를 쓰도록 권유하는 영국 정부와도 맞아떨어지는 입장입니다.

미국에서는, 은행의 정보를 제 3자 기업들 (third parties)과 공유하는 것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티그룹 (Citigroup), 캐피털 원 (Capital One) 그리고 BBVA 같은 은행들은 API를 [다른 제 3자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경우로, 비자 (Visa)는 API를 공개하여 '제 3자 소프트웨어 (third-party software)' 개발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은행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은행은 API를 공개하여 제 3자 개발자 (third-party developers)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비록, 은행이 혁신을 하려하며, 고객 중심의 비지니스를 한다고 하면서도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고객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라고 워너마커 (Peter Wannemacher)가 최근의 Apigee에서 마련한 API에 관한 회의에서 말합니다 (워너마커는 포레스터 (Forrester)의 상급 분석가입니다). "API는 목적에 이르는 수단일 뿐입니다". 바로 이런 점이 미국에서 몬도 은행을 흥미롭게 바라보아야 할 이유입니다: 만약 몬도 은행의 이런 접근법이 성공적이라면, 지금같은 디지털 시대에 [미국의 은행같은] 오랜 산업 분야도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핀테크를 주시해야 하며, 그것을 '앞으로 벌어질 수도 있는 일'로 간주해야 합니다"라고 슈완하우저 (Mark Schwanhausser)가 말합니다. 슈완하우저는 자블린 기획 및 연구 (Javelin Strategy & Research)의 다중 채널 금융 서비스의 이사입니다. 몬도 은행의 설립자는 올해 후반에라도 은행 허가를 받고 싶어 하지만, 일단 지금은 선불 (prepaid) 마스터카드 계좌로 이천명의 사용자와 함께 시험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몬도 은행의 고객이 되고자 신청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대기자 명단 (waitlist)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삼만 오천명이라고 합니다.

몬도 은행이 은행 (인가 혹은) 허가를 정식으로 받게 되면, 몬도는 디지털 당좌 예금 계좌 (digital checking account)를 제공할 계획이며 결국엔 열린-은행 API (open-bank APIs, or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를 사용하려 하는데, 그러려는 이유는 고객으로 하여금 직접 자신의 신원 정보와 함께 (이미) 조사된 앱들 (vetted apps)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이는 마치 21세기 식으로 은행의 (입출금) 잔액 내역서를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블롬필드는 말합니다. 블롬필드가 말하듯이, 이렇게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는 디지털 당좌 계좌를 - 다른 앱들이 쉽게 연결될 수 있는 -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그런 앱 스토어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그가 말합니다. 블롬필드[의 몬도 은행]만, '은행의 미래는 시장 (marketplace)이다'라고 보는 것이 아닙니다. 독일의 피도르 은행 (Fidor Bank)은 최근 영국에까지 사업을 확장하였는데, 오랫동안 공개 API 접근을 지지했습니다. 프랑스의 크레딧 아그리콜 (Credit Agricole)은 '앱 스토어' 모델 (app store model)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테소베 (Tesobe)'라는 독일의 팀이 추진하는 '열린 은행 프로젝트 (Open Bank Project)'는 은행들의 디지털 주식 발행 (digital offering)을 앱 스토어로 바꾸도록 도와줍니다. 슈완하우저는 이런 모델이 미국에서 곧 시작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기존 은행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이런 열린 시장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보안을 핑계로 제동을 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로 하여금 자사 은행의 고객의 금융 정보에 접근하도록 허락해주는 것은, 은행 투자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은행과는 달리, 챌린저 은행은 이런 모델을 채택함에 있어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몬도 은행이 당좌 예금 계좌에 집중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이 다른 곳에서 융자금을 쉽게 얻도록 하는 일을 몬도 은행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객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울 것인데"라고 블롬필드는 말합니다, "그런 부분은 (아직은) 장기적인 계획에 속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디. 그러나, 몬도는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에 몬도 은행은 개발자에게 API를 통해서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정보 (data)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몬도쪽에서는 이것을 '프로토타입 (prototype)'이라고 부릅니다. 이 첫번째 초안은 - 영국이 혁신을 지지하면서, 은행의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은행 잔액 증명서를 복사하는 것보다 더 쉽도록 만들라고 함에 따라 - 나왔습니다. 2월 8일에, 산업 분야가 주도하는 '열린 은행 워킹 그룹 (Open Banking Working Group)'이 발표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문에서, 영국에서의 열린 은행의 기준을 만들도록 틀을 제시했고 공개 API를 만들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로버 (Manish Grover)는 "디지털의 멜로디에 춤을 추며 (Dancing the Digital Tune): 디지털 세계에서 다섯 가지의 경쟁 원칙"의 저자인데, 그는 여기에서 은행과 새 은행들 (neobanks)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라도, API 모델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상품과 서비스에서의 격차에 대해 은행이 이야기할 때에 공개 API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제이피 모건 체이스와 리전즈 파이낸셜 (Regions Financial) 같은 은행은, 소규모 사업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대안적 대출 기관을 사업 파트너로 삼았습니다.

실행이야 어떤 방식으로 되든, 이 '앱-스토어' 접근법은 디지털 세계에서 은행이 직면한 큰 문제점 중의 하나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선택 (options)의 세계에서 허브로 계속 남을 수 있을까. "십년, 혹은 15년 전에는, 은행은 우리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라고 그로버는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은행은 점차 옆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공유 영역 (혹은 접점들, interfaces)이 많이 있습니다". 슈완하우저 역시,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개개의 앱들을 모두 하나로 묶어달라고 할 때가 올 것인데, 고객의 이런 요청에 의하여 (은행) 산업 분야는 결국 이런 모델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고객들이 '만약 당신이 이렇게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더 좋은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면, 나는 투자 수익율 (ROI), 금융 기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때, 은행가들은 설득됩니다"라고 슈완하우저가 말했습니다.

2월 초에 몬도 은행은 자사의 1.0 버전의 API를 공개했습니다. 이 챌린저 은행은 오쓰 2.0 스탠더드 (OAuth 2.0 standard)를 사용할 계획인데, 오쓰 2.0을 사용하면 - 마치 페이스북에 의하여 인증받은 서비스들이 페북 이용자 정보에 접근하듯이 - 고객이 제 3자 회사들 (third parties)로 하여금 고객 자신의 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할 수 있습니다. 몬도 은행의 이런 앞서나가는 대처는, '결제 서비스에 대한 지침 2 (Payments Services Directive 2)'보다 앞선 것입니다: '결제 서비스에 대한 지침 2'는 유럽 연합에 의해 광범위하게 적용되도록 발행되었는데, XSDA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XSDA는 고객이 원한다면, 앱이 그 (원하는) 고객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은행이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럽 연합의 회원국들은 2018년 1월까지 이 지침이 [각각 자국의] 국내법으로 시행되도록 해야합니다. 이런 미래의 시장이 다가오기 전에, 답해져야 할 어려운 질문도 있습니다. 열린 은행 모델은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개념이므로, 고객이 이를 받아들여 사용할지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할 사안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논의되어야 하고, 제 3자 기업 (third parties)들에 대한 신원 조회 및 검사 역시 충분히 논의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어쨌든, 열린 은행 모델은 유럽이 - 이런 방식으로든 저런 방식으로든 - 선택할 모델이긴 합니다. "이것은 법규화될 것입니다"라고 블롬필드는 말합니다. "10년 뒤에는,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과거에는 그렇게 서류로 된 증명서를 다루며 [은행 관련] 업무를 보았는지 이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