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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올해의 전자책 경향

커피 트윗 2016. 2. 19. 10:48

전자책 (ebook)에 대한 지난 2015년의 추세와 경향, 그리고 2016년 전자책 분야는 어떻게 될지, '전자 컨텐트 (EContent)'에서 옮겨보았습니다. "The State of Ebooks"가 원래 글의 제목이며, 원문 출처는 다음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전자책 시장 (ebook market)은 지난 몇 년 동안 성장하다가, 어느 정도 발달한 상태가 되어 이제는 점차 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보다 성장이 느려졌다고 해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세자리 숫자의 성장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라고 미국 출판 협회 (Association of America Publishers)의 부회장인 조던 (Tina Jordan)이 말합니다. "전자책 분야는 계속 이런 추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성장 추세는 [초기의 성장세가 둔화되긴 하였으나] 늘 그러하듯 증가하고 있으며, 판매는 일반적으로 (모든 판형 및 서식에서) 베스트셀러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분야를 주시하는 어떤 사람들은 좀 더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이지 않은 플레이어들에 의해 전자책 분야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전자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현재 전자책 산업은 단순히 가트너 회사에서 말하는 '환멸 단계 (Trough of Disillusionment)'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 단계는 첫 성장의 기대감이 지나간 후, 그 산업 분야의 미래에 대하여 회의적으로 보는 시기입니다. "다음 단계는 어떤 기술이든 두번째의 성장 곡선입니다"라고 일리언 (Jason Illian) 사장이 말합니다. 일리언은 '북 샤우트 (BookShout)'의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입니다. "정말 성공적인 회사들은 다음 단계의 [성장] 곡선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나아가는데, 전자책 분야는 앞으로, 당신이 찾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찾게 해주는가, 그리고 당신이 사고자 하는 책을 '어떻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가, 라는 큰 분야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하는 방식도 포함해서 말입니다"라고 일리언 사장은 말합니다.

지난 해인 2015년에 전자책 분야는 어떠했는지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전자책 구독 (Ebook subscription)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2015년은 상당히 힘든 한 해였습니다. 왜냐면, '전자책 분야의 넷플릭스'가 되기 위한 경쟁이 소모전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북스 (Google Play Books)'를 키우기 위해,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오이스터 (Oyster)'의 가장 우수한 경영자들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오이스터는 2016년 초반에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구글이 전자책 영역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판단이 성급한 것일 순 있지만, 구글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구글이 오이스터의 '모바일 리딩 플랫폼 (mobile reading platform)'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오이스터의 모바일 리딩 플랫폼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스크립드 (Scribd)'는 많은 로맨스 소설을 구독 목록에서 없앴는데, 그 이유는 [스크립드의 전자책을 구독하여 읽는 독자들 중] 로맨스 소설 독자들이 너무 많이 (로맨스) 책을 읽어서, 스크립드가 로맨스 책의 출판사에게 지불해야 하는 돈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크립드 회사는 다른 문제도 있는데, 인디 책 배급 회사인 '스매쉬워드 (Smashword)'의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코커 (Mark Coker)에 의하면, 스크립드는 '무제한 킨들 전자책 구독 서비스 (Kindle Unlimited)'의 가장 큰 경쟁 회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마존은 책에 더 적은 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스크립드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아마존은 언제나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책에 '덜' 지불할 수 있고, [전자책을 독자들에게 읽도록 하는 구독 서비스 역시] '더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습니다". 코커에 의하면, 스크립드는 '[아마존의] 무제한 킨들 구독 서비스'가 갖지 못한, 다섯 개의 최대 출판사로부터 책을 공급받기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자책을 구독하는 독자들은, 마치 비디오를 보는 고객처럼, 여러 곳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내용의 심오함과 깊이 역시 구독 서비스에게 힘든 부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최대 5대 출판사는 '무제한 킨들 구독 서비스'에 참가하지 않으므로, 따라서 5대 출판사의 책은 '무제한 킨들 서비스 구독권자'는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편] 인기있는 많은 작가들은 스크립드의 구독 서비스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보기 원하는 영화의 반 정도가 넷플릭스에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일리언은 질문합니다. "그러므로 오이스터와 다른 회사들이 힘들어 한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코커는 말하기를, '무제한 킨들 구독 서비스'가 전자책의 값을 정하고 전자책 구독 서비스 영역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전통적인 출판사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아마존의 킨들 측은] 높은 수준의 많은 좋은 책을 낮은 가격에 시장에 팔아치우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지요. 다른 소매업자는 이런 방식에 그냥 당하는 것이지요". 출판사는 9.99 달러 ($9.99)나 혹은 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전자책 가격을 책정하여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아마존은 이것보다 더 낮은 가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커는 - 이러한 전자책 가격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 출판사가 전자책의 가격을 결정하는 권리를 가져야 하며, 그리고 그 가격은 시장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제한 킨들 구독 서비스'가 끼치는 강력한 영향력은 이미 느껴지기 시작했고, 단지 작가들만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출판 분야 전체가 그 영향력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코커는 말합니다. "이는 아마존의 사업 전략인데, 아마존은 경쟁자들을 다 떨어뜨릴려고 하는데, 아마존은 뉴욕의 거대 출판사를 그들의 진짜 경쟁자로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을 그들의 재정 서류에 적어놓았습니다; '무제한 킨들 구독 서비스'는 실제로 큰 출판사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전자책이라고 해서 종이책으로 출판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코커는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높은 수준의 좋은 책이면서 가격은 낮은 책들이 과잉일 정도로 공급될 것이며, 그리고 이런 책들은 서로 경쟁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현상은 상당히 급진적인 개념입니다", 라고 코커는 말합니다. [실제의 서점은 공간적인 제약을 받습니다]. 실제의 서점에는 많긴 하지만 일정한 분량의 책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책은 그런 (실제 서점이 갖고 있는 공간의 제약)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전자책을 파는 쪽은, 얼마든지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전자책을 계속 팔기 위해 특별히 지불해야 할 비용이 없습니다. 이런 점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전자책을 쓰는 저자 (혹은 작가)에게는 나쁜 소식인데, 이제 전자책 저자들은 수백만에 이르는 다른 전자책과 경쟁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한 때 전자책을 써서 좋은 수익을 올렸던 저자들이 더 이상 전자책을 쓰지 않는다고 코커는 말합니다. "많은 작가들이 [책을 쓰는 것이라는] 수월한 돈벌이는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들이 이제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페이스북이나 메시지 보드에 걱정하는 글을 올린다"고 코커는 말합니다.

다른 전자책 관계자는 '다른' 종류의 인수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2016년에, 나는 주요 전자책 회사들 사이에서 인수 통합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호펠더 (Nate Hoffelder)가 말합니다. 호펠더는 '디지털 독자 (Digital Reader)'의 에디터인데, 디지털 독자는 산업 블로그입니다. "2015년에 소니 (Sony)같은 적은 규모의 [전자책] 사업자들이 퇴장했습니다. 그들은 그들 회사의 고객인 독자들을 다른 회사에 넘겼고, 그리고 이런 현상은 2016년에도 계속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나는 '누크 (NOOK)'가 인수되거나, 혹은 문을 닫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팔릴 것이라고 봅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북샤우트의 일리언 사장은, 만약 페이스북이나 월마트가 전자책을 팔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합니다: "이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즉 수백만, 수억 어치의 전자책을 움직이게 할 능력이 있습니다...". 모든 회사들은 그들의 고객의 시간을 원한다고, 일리언은 말합니다. 그러니, 전자책은 그들의 고객이 [예를 들면, 페이스북이나 월마트와 같은] 그들의 회사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할 하나의 새로운 방식인 셈입니다. 일리언 사장은, "출판사들은 고객인 독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들에 더욱 신경쓰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막 시작된 전자책 분야는 '출판되는 종이책'만 경쟁자가 아니며, 다른 유형의 오락 산업에도 경쟁자가 있습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정보를 주는 (전자책과는 다른) 대안 매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던 사람들은, 그들의 오락과 정보를 위하여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향이 바로, 더 큰 이슈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추세가 바로 출판 산업 전체에 영구적으로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라고 코커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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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컴퍼니 (Fastcompany)에서 발표한 '2016년도의 가장 혁신적인 회사' 순위가 있어서 그 중 20위까지의 회사를 살펴보았습니다. "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16"라고 합니다. 

원문 출처인 웹 사이트 링크 :  http://www.fastcompany.com/most-innovative-companies 

1위: BuzzFeed / 2위: Facebook / 3위: CVS Health / 4위: Uber / 5위: Netflix / 6위: Amazon / 7위: Apple / 8위: Alphabet / 9위: Black Lives Matter / 10위: Taco Bell 

1위에서 10위까지는, 저에게는 거의 익숙한 이름입니다: 아마존이라든가, 넷플릭스, 애플, 페이스북 등. 3위인 '씨비에스 헬스 (CVS Health)'는 원래 미국에 10,000개의 상점을 체인으로 둔 회사인데, 2014년에 의료 관련 지점으로 거듭 났다고 (rebranded as CVS Health in 2014) 합니다. 이전까지는 일상적인 용품인 샴푸라든가 간단한 과자, 그리고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은 (타이레놀같은) 약을 조금씩 팔던 곳이었는데, 이제 감기 예방 주사라든가, 콜레스테롤 검사도 할 수 있는 '원-스톱 건강 숍 (one-stop health shop)'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래 이렇게 넓은 지역에 걸쳐 있는 많은 수의 상점인데, 의료 관계 숍으로 바꾸다니,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9위인 'Black Lives Matter'는 저는 처음 보았는데,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위하여 (상당히 최근에) 시작된 세계적인 인권 운동 네트워크라고 합니다. 트위터 계정도 있는데 'blklivesmatter'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계정도 있는데, 'BlackLivesMatter'입니다.  

11위: Robinhood / 12위: Universal Studios / 13위: Huawei  / 14위: Cyanogen / 15위: InMobl / 16위: Novocure / 17위: Bristol-Myers Squibb / 18위: Amgen / 19위: Spotify / 20위: GE 

11위에서 20까지의 회사중에서는, 저는 11위인 로빈 훗이 회사인 줄 처음 알게 되었네요. 2014년 미국에서 창업된 주식 거래 회사인데, 앱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만 운영되고 있는데, 호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말 요즘은, 많은 사업이 모바일 중심이고, 사업을 아예 모바일의 앱에서 시작하는 회사가 많은 듯 합니다 (여기 이 글에는 나오지 않지만, 영국의 아톰 은행도 '앱'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모바일 은행입니다). 중국의 화웨이가 13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16위인 노보큐어부터 18위인 암젠까지 모두 암이나 종양을 치료하는 의료 관련 회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바이오 의료 기술이나 접근이 대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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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베를린 영화제의 'L'Avenir'에 대한 좋은 소식을 잇따라 전해드립니다. 'L'Avenir', 영어로는 'Things to Come'으로 번역되었는데, '스크린 데일리 (Screendaily [dot] com)'에 영화가 팔린 소식이 실렸습니다 (링크를 올리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Losange racks up 'Things to Come' Sales"라는 제목으로 스크린 데일리의 웹 사이트에 올라왔음을 알려드립니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영화, 'Things to Come'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도 여러 곳에 팔렸다고 합니다. 우선 영국의 'Curzon Artificial Eye'가 이 영화를 샀고, 캐나다의 'Films We Like', 호주와 뉴질랜드의 'Palace Films' 등 여러 나라에서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페인, 포르투갈과 터키의 영화사/영화 배급사들도 'Things to Come'을 사들였다니, 한센 감독의 인기가 대단한 듯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IFC가 이 영화의 판권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샀다고 해서 보니, "South Korea (Challan)"이라고 본문에 나옵니다. 아마, '영화사 찬란'이 유럽의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된 한센-러브 감독의 'Things to Come'을 보고 괜찮다고 판단하여 사서, 한국에서 배급하는 게 아닌가, 라고 추측해봅니다. 기사가 영어로 쓰여져서, 한글 표기가 본문에 없어서, "Challan"을 제가 "찬란"으로 추측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