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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진출하는 '위챗' 앱

커피 트윗 2016. 2. 12. 10:06

위챗의 메신저로서의 위상이 중국에서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도 높습니다. 허핑턴 포스트에서 "Move Over Facebook: WeChat is Set to Become the Only App African Internet Users Need"라는 글을 옮겨보았습니다. (원문출처는 다음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

실리콘 밸리에서 뱅갈로어 (Bangalore)에 이르는 기술의 중심지 모두, 전 세계의 금융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버릴 디지털 접근 방식을 열심히 창안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중국에서의 모바일 은행은 이미 3억 9천만명 (390 million) 이상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 소유의 텐센트 (Tencent Holdings)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인터넷 기업이며, 중국의 십삼억 (1.3 billion) 인구를 배경으로 이제 막 시작일 뿐입니다. 바로 이 테크 거인의 가장 잘 알려진 소셜 네트워크, '위챗 (WeChat)'은 아프리카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은행 분야 역시 위챗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외의 지역에서 위챗은 오해받고 있습니다: 위챗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트위터" 정도로 지칭되며, 종종 왓츠앱의 경쟁 메신저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모바일 앱인 위챗은 중국 이름인 '웨이신 ('Weixin', 의미가 '작은 메시지'라고 합니다)이 지닌 의미를 이미 능가하고 있습니다. 위챗이 만들어진 후 5년이 지났는데, 단순히 소셜 네트워크나 메신저 서비스 정도의 위상이 아닙니다. 위챗은 '왓츠앱 (WhatsApp)과 페이스북 (Facebook)'의 변형된 하이브리드로써, 왓츠앱과 페이스북의 소셜 앱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데이트 기능, 음성 통화 및 화상 통화 기능, 그리고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디지털 월렛 등 이 모든 것이 하나로 묶여져 있습니다.

위챗에게 있어서, 아프리카 시장이란, 당연히 진입해야 할 다음 단계의 궤도입니다. 대다수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인터넷에 (처음으로) 접속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는) 인터넷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이므로, 위챗은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데스크탑에서 피씨 (PC), 랩탑에 이르는 전 시기를 다 놓쳤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모바일 관점에서의 혁신은 아프리카에서 온다고 생각하며, 세계 어느 곳보다 앞서가고 있습니다"라고 '위챗 아프리카 (WeChat Africa)'의 대표인 루브저 (Brett Loubser)가 말했습니다.

텐센트가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확장하도록 이끄는 이런 견해는 -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 텐센트와 내스퍼스 (Naspers)와의 오래된 파트너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내스퍼스는 아프리카 최대의 미디어 회사입니다. 2001년, 내스퍼스는 3천 2백만 달러 ($32 million)를 지불하고, 당시 스타트업 회사였던 텐센트의 주식의 46.5 퍼센트를 사들였습니다. 현재, 내스퍼스의 지분은 34 퍼센트로 줄었지만, 이는 6백 5십억 달러 ($65 billion)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또한 요하네스버그 주식 거래소에서 95 퍼센트에 해당하는 시가 총액이기도 합니다. 내스퍼스는, '텐센트의 영향력에 힘입어 이익을 본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내스퍼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대 미디어 그룹으로써, 인터넷 서비스나 인쇄 매체, 대륙에서 가장 큰 페이-티비 (pay-TV)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내스퍼스의) 경험들은 텐센트에게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두 회사는 '위챗 아프리카 (WeChat Africa)'라는 합작 투자 (joint venture)를 시작하여,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업을 확장하려 열심히 일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챗은 이미 남아프리카에서 대략 오백만명의 가입 회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에 기반을 둔 왓츠앱은 (페이스북이 2014년 2월에 왓츠앱을 인수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천만명의 남아프리카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위챗이 홈 그라운드인 중국에서 이루어 낸 성공을 중국 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똑같이 이루어 내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수익 모델 없이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위챗이) 일구어 낸 경험들이 아프리카에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텐센트가 1998년 자사 브랜드인 인스턴트 메신저, 'QQ'를 내놓았을 때, 세계 은행 데이터 (World Bank data)에 따르면, 당시 중국에서 전 인구의 0.2 퍼센트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디지털 은행, 투자, 대출은 중국에서 주류적인 현상으로 부상했고, 수백만명의 고객들이 현금에서 바로 모바일 자금 (finance)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비슷한 현상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현금 (mobile money)이라는 관점에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본다면, 아프리카는 세계를 변화시키며 앞서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루브저는 멤번 (Memeburn)에게 말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2015년 11월 '위챗 월렛 (WeChat Wallet)'을 시작한 것은, '뒤로 물러설 수 없는' 결단을 한 것입니다. 위챗이 내놓은 모바일 월렛 서비스는 아프리카 최대의 (자산, by assets) 대출 기관인 스탠더드 은행 (Standard Bank)과 파트너로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ICBC 은행이 스탠더드 은행의 지분을 약간이나마 소유하고 있습니다). 위챗 월렛으로 개인간 (P2P)에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미리 지불하고 전기를 사용하는 것 (prepaid electricity), 그리고 휴대폰의 신용으로 구매하는 것 (mobile phone credit purchases)이 가능합니다. 또한, 스탠더드 은행 소유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스냅스캔 (SnapScan)'을 지원하는 가게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위챗 월렛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위챗 월렛은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은 현재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위챗이 다음 세대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원-스톱 플랫폼 (one-stop platform)이 될 수 있도록 전진시키는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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