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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은행

커피 트윗 2016. 1. 28. 09:59

이 블로그의 이전 글 목록을 보니, 제가 영국의 아톰 은행에 대해 글을 (1월 18일) 올렸습니다.  실제적인 은행 지점 하나없이 모바일 앱으로 은행을 창업하려는 영국의 은행 얘기였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경우로 뜨는 은행이 영국의 탠덤 은행 (Tandem Bank)입니다.  탠덤 은행의 공동 창립자인 녹스 (Ricky Knox)가 최근에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서, 제가 번역을 해서 올립니다.  아톰 은행이나 탠덤 은행이나, 이제 막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단계이다 보니, 인터뷰를 꽤 하는 듯 합니다.  글의 원문 출처는 아래 사진의 트윗에 있습니다 (사진의 트윗 참조).  

*** 완전한 완역이 아님을 미리 밝히고, 독자님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행을 창립하는 것과 (이와 관련되는) 현란한 [모바일 은행] 앱에 대해 탠덤 은행의 공동 창립자인 리키 녹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2016년 말에 탠덤을 새로운 디지털 은행으로 설립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애쓰는, 탠덤 은행의 공동 창립자와 만나서, ‘기존의 은행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리키 녹스 (Ricky Knox)는, ‘올해 어떤 은행들은 현란한 모바일 앱을 내세워 고객을 [그 고객이 지금 가지고 있는 기존 은행의 계좌로부터] 자신들의 새로운 은행으로 모셔서 계좌를 열게하려는, 고객 유치 시도가 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녹스는 '이런 시도는 그다지 인상깊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편리하게 기능하는 근사한 모바일 은행 앱은 좋지만, 과연 이런 모바일 앱이 기존의 [은행] 고객을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녹스는 말합니다.

녹스는 경쟁 은행인 몬도 (Mondo)나 아톰 은행 (Atom Bank)과 같은 스타트업 은행과 치열한 영역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은 얼굴 인식이라든지 인공 지능과 같은 경쟁력있는 특징적 기능을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도입하고 있습니다이런 기능들은 고객의 소비 습관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불해야 할 고지서나 계산서등을 (고객에게) 알려줄 수도 있을테고, 고객에게 오이스터 카드[교통 카드의 한 종류]를 충전하라고 알려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능들은 다 좋습니다라고 녹스는 말합니다그러나, 만약 바클레이즈 (Barclays) 은행이나 HSBC 같은 큰 규모의 기존 은행이 더 좋고 기능이 더 우수한 모바일 앱을 만들기 원한다면, 그들 은행 역시 쉽게 [이런 앱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우리들보다는 그들 은행이 100배 정도 더 투자해야 할지도 모르나, 어쨌든 큰 규모의 전통적인 기존 은행도 결국 이런 [지금의 스타트업 은행이 자랑하는 기능의] 모바일 앱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실 바클레이즈 은행은 지난 해에 네 개의 새로운 버전을 지닌 모바일 앱을 내놓았습니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많은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소화시킨 앱을 출시했는데, 사실 이런 부분은 탠덤 은행의 녹스나 그의 경쟁 은행인 몬도, 혹은 아톰 은행이 시도하지 못한 부분입니다녹스는 고객들에게도 이해될 수 있는, [기존 은행이 갖지 못한] 근본적으로 새로운 경제적 논리로 이 분야에 접근하는 파괴적인’ (disruptive) 모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지금 당장 새로와보이는] 모바일 앱으로 치장한 은행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는 더 나은 새로운 은행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점에 대해 녹스는 고민합니다.


녹스는 다음과 같은 질문, "현재 영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스타트업 은행인 아톰 은행, 몬도, 혹은 스탈링 (Starling) 등이 기존의 은행과 다른 새로운 은행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하는가"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물론, 그들의 현란한 모바일 은행 앱은 새롭지만, 모바일 앱을 제외한다면, 기존 은행과 다른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녹스의 견해입니다.  그렇다면, 탠덤 은행의 사업 모델 (비지니스 모델)은 기존 은행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녹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으려고 그의 팀이 지난 2년 반동안 연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고객의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은행이 접근하면, 개선시킬 수 있을까그리고 고객의 사업을 개선시키는 방법 중 어떤 것이 과연 우리 [탠덤] 은행을 지속적으로 지탱시켜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끊임없이 찾으며 창립한 것이 탠덤 은행이라고 대답했습니다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녹스는 "아직은"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2016년 전반에 영국의 중앙 은행 (the Bank of England)으로부터 완전히 인가 (full licence)를 받으면, 그 때 우리가 지금까지 찾고 연구해온 것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지금, [여러 스타트업 은행중에서] 탠덤 은행과 아톰 은행은 영국의 중앙 은행으로부터 계속 사업을 추진하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고, 나머지 두 은행, 몬도 은행과 스탈링 은행은 아직 규제적인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탠덤 은행의 경쟁 은행가운데 어떤 은행은 인가 허가를 받았고, 어떤 은행은 허가를 아직 받지 못했는데, 녹스의 생각에는, 바로 이런 차이점이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보다) 스타트업 은행을 구분짓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탠덤 은행은 언제 시작하냐는 질문에 대하여, 녹스는 2016년 말이라고 대답했습니다중요한 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은행으로부터 [탠덤 은행으로] 계좌를 옮겨올 것인가'라는 것이지요이 상황에 대해, 녹스는 2016년과 2017년은 새로운 은행에 대해 홍보하는 시기일 뿐이며, 사람들은 실제로 [계좌를 옮기는 등의] 관심을 가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스의 생각을 대략 요약하면, 고객들은 어떤 거래 (혹은 거래 조건)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이렇게 다른 은행으로 계좌를 옮기는 것은 몇 달이 걸릴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일단 고객들이 [거래 조건이 더 좋아서, 새로운 은행으로] 계좌를 옮기기 시작한다면, 이는 거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녹스는 말하기를, 최근에 이런 주목할만한 변화가 일어났던 때는 2000년대 초였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에 에그 (Egg)와 카훗 (Cahoot)처럼 새로 창립된 인터넷 은행들이 좋은 조건의 크레딧 카드와 저축 계좌를 내놓으면서 은행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많은 영국인들이 이들 인터넷 은행에 몇 년 이내에 수많은 계좌를 만들었고, 이들 인터넷 은행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그러나,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들도 곧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에그와 카훗 같은 인터넷 은행이 가졌던 경쟁적인 우위가 은행 분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초기에 그렇게 성공적이었던 이들 인터넷 은행은 15년의 시간이 지난 후 - 지금 현재 - 카훗 은행은 모 회사인 스탠더 (Santander)로부터 버림받았고, 에그 은행은 폐업되어 조각 조각 팔려나갔습니다.  탠덤 은행의 공동 창립자인 녹스는 [런던의] 킹즈 크로스에 있는 사무실에서 앉아서 인터뷰를 하며 말하기를, '탠덤 은행이 사람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앞으로 받는다면, (에그 은행과 카훗 은행이 밟았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말했습니다그리고 녹스와 인터뷰를 한 저도 똑같은 전철을 [탠덤 은행이] 밞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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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영국의 스타트업 '세컨 홈 (Second Home)'에 대한 소식입니다 (뉴스의 원문에 대해서는 아래 사진의 웹 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세컨 홈이 칠백 오십만 영국 파운드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Second Home Raises 7.5 M pounds in Funding)”


영국의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공동 사업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세컨 홈 (Second Home)'이 칠백 오십만 영국 파운드 (7.5 m pounds, 이는 대략 천 칠만 미국 달러, $10.7m 이라고 합니다)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인덱스 벤쳐스 (Index Ventures), 유리 밀너 (Yuri Milner), 그리고 텐센트 (Tencent)의 마틴 라우 (Martin Lau)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세컨 홈 회사는 투자금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기반을 두는 사무실을 여는 등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세컨 홈은, 실바 (Rohan Silva)와 앨던턴 (Sam Aldenton)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이 회사의 사업 목표는 '사업가와 창조적인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 같이 일하는 공간과 공동체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회원제 운영을 통하여, 회원들에게 2 GB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샤워 시설과 수건 제공, 비디오로 회의할 수 있는 오디오-영상 기기들을 갖춘 회의실을 제공하며, 회원들은 인쇄와 스캐닝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화적 행사도 연다고 합니다.

(*** 개인적인 저의 생각: 제가 이 글을 옮기면서 생각해보니,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하는 미국의 위워크’ (WeWork)와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러나 이 기사의 내용만으로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네요.  세세한 부분에선 위워크와 세컨 홈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위워크와 세컨 홈 두 회사 모두 괜찮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