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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유럽 연합을 원한다

커피 트윗 2016. 2. 27. 14:55

 영국이 유럽 연합의 회원국으로 계속 남아있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는 것이 영국의 입장에선 더 나을까요? 영국인 각자의 생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테크 크런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영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계속 남아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2 24일에 올린 앱 스토어가 되고 싶은 몬도 은행에서, 몬도 은행도 영국의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디지털 은행이면서 핀테크쪽으로 연관이 됩니다. 그 몬도 은행도 영국에서 앞서나가는 은행인데, 유럽 연합의 정책이나 지침을 잘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스타트업 회사들은 한 나라의 시장에 한정되는 것보다, 아무래도 유럽 연합이라는 넓은 시장을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글을 옮기면서 든 생각인데, “만약, 영국이 유럽 연합에서 탈퇴한다면, 몬도 은행같은 스타트업 회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요?”라는 궁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테크 크런치에 실린 글, “Startups Back Britain To Remain In EU”을 옮겨보았습니다. (원문 출처는 다음의 사진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에 영국의 캐머런 (David Cameron) 총리는 '영국이 유럽 연합의 회원국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인가 혹은 탈퇴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 (referendum)를 실시할 날짜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회원국의 조건에 대한 재협상도 있었고 이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영국으로서는 이 재협상을 통해서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역자 주]. 유럽 연합 (The European Union, 혹은 the EU)은 유럽의 28개국을 포함하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파트너십입니다. 유럽 연합은 하나의 시장을 위한 기반이며, 마치 하나의 나라인 것처럼 (유럽 연합내에서) 물품의 자유로운 거래 및 사람의 자유로운 왕래가 보장되고, 자유 무역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되어, 유럽 연합은 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을 다루는 직속 의회가 있습니다: 이 정책은 환경이나 교통, 그리고 소비자에 관한 것도 다루며, 또한 테크 스타트업 회사와 큰 규모의 테크 회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도 다룹니다. 영국인들은 6 23일 수요일에 다음과 같은 사안에 대해 투표를 할 것입니다: “영국 (the United Kingdom)은 유럽 연합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탈퇴할 것인가?” 영국 총리가 이를 발표하면서, 캐머런 총리 본인은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며 유럽 연합에 남기를 원합니다. 투표의 결과는 영국의 테크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럽과 그 이외의 지역에서도 선도적인 테크 허브라는 영국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일화에 따르면,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공동체는 창업자, 직원, 그리고 투자자까지 모두 영국이 유럽 연합의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을 제외하면, [원래의 글을 쓰신 분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디지털 경제 연합 (Coalition for a Digital Economy, 줄여서 Coadec)’에 의해 조사된 바에 따르면, 구체적인 태도가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디지털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측정하기 위하여 (그리고 로비 그룹의 입장을 알려주기 위하여), 디지털 경제 연합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영국의 디지털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영국의 캐머런 총리의 재협상이 그들의 의견에 영향을 끼쳤냐는 것이었습니다. 71 퍼센트가 재협상이 그들의 견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답했고, 29 퍼센트는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더 중요한데, 투표를 할 사안을 그대로 비추어주는 질문입니다 영국이 유럽 연합에 남는게 좋은가, 아니면 탈퇴해야 하는가, 라는 것입니다. 대답한 사람들의 81 퍼센트가 영국은 유럽 연합에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19 퍼센트만이 영국이 탈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의 그래프를 참조하여 주십시오].     

         

                

조사 대상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고, (175명에게 질문했는데, 이 중 126명은 스타트업 창업자이고, 26명은 스타트업 회사의 직원이며, 19명은 투자자이며 4명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뽑은 사람도 있으며, 디지털 경제 연합이 대표 샘플을 뽑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디지털 경제 연합의 이사인 레빈 (Guy Levin)은 조사 결과가 영국의 디지털 스타트업의 견해를 보여주며, 그 자신의 일화적인 증거와도 일치하며, 그리고 이 글을 쓴 저와도 의견이 일치합니다. 이 조사는 테크 런던 지지자 (Tech London Advocates)’에서 한 조사와도 일치하며, ‘테크 영국 (techUK)’의 조사와도 일치한다고 합니다. 테크 런던 지지자에서 한 조사에 따르면, 87 퍼센트가 영국이 유럽 연합에 남기를 원하며, 테크 영국의 조사에 따르면 개혁된 유럽 연합 71 퍼센트가 남기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 경제 연합의 두 캠프 모두가 언급한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영국이 유럽 연합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유럽 연합이라는] 규제가 잘 이루어지는 하나의 큰 시장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노동력이 자유로이 오가고, 능력있는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 있으며, [유럽 연합이라는] 그룹안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 (“seat at the table”)이 있고, 안정성이 있으며 안보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탈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영국의 국가로서의 자주권에 대한 중시, [유럽 연합의] 지나친 규제, 그리고 불필요한 관료주의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유럽 연합에 관한 투표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디지털 경제 연합의 공동 설립자이자 의장이기도 한 데플레지 (Alex Depledge)와 무대위에서 한 인터뷰에서도 유럽 연합에 남아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쪽에서 가장 자주 말하는 이유가, ‘이민입니다. 영국에 회사가 있어도, 유럽 연합의 어느 곳에서든 기술자나 인재를 쉽게 찾아내어 고용할 수 있고, 그리고 [유럽 연합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영국에 있지만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탈퇴하게 된다면, 자유 무역은 끝입니다 영국안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쟁할 만큼] 재능있고 실력있는 인재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시장이라는 말은 아직은 하나의 디지털 시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만, 이미 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핀테크 관련 규제로 인해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나라에서 금융 서비스 허가증 (financial services license)을 받으면 28개 국가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큰 이점입니다.

디지털 경제 연합의 발표문에서 레빈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영국의 디지털 스타트업 회사들은 유럽 연합에 계속 회원국으로 있기를 원합니다. 계속 회원국으로 남아있기를 원하는 이유는 5억명의 소비자가 있는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고 유럽 연합은 재능있는 인력과 노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원국으로써 규제나 법규를 만들 수 있는 권한도 누리고 싶습니다. 유럽 연합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러나 영국으로서는 유럽 연합의 회원국으로 계속 있는 것이, 영국 단독으로 떨어져나가는 것보다, 좋습니다. 유럽에서 영국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키워나가기에 가장 좋은 나라이며, 우리는 이런 좋은 점을 나쁜 쪽으로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하기를 조사 결과는 놀랍지 않으며, 영국의 스타트업 공동체는 그 전망과 구성에 있어 국제적 (international)”입니다. “유럽과 그 외의 다른 나라에서까지 창업자들이 영국으로 찾아와서 사업을 창업하고 키웁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업을 성장시킬 사람을 - 유럽에서 재능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고용합니다. 그리고 5억명의 소비자가 있는 [유럽이라는] 무역 지역에서 상품을 팔고 사업을 더 성장시키려 합니다라고 레빈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달리, 일요일 밤에 탈퇴하자는 쪽은 고위 인사급이자 런던의 테크 공동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을 한 명 끌어들였습니다. 방송 매체쪽에서 고민하고 생각한 뒤, 런던의 시장인 그리고 런던 테크 스타트업을 지지한다고 스스로 선전하는 인물인 존슨 (Boris Johnson)이 자신은 탈퇴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런던 시장의 이런 입장 발표는 스털링 (Sterling) 가격을 추락하게 했고, 스타트업 공동체안에서도 몇 명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스타트업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그다지 [이런 입장 표명에 대해] 대단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한 명의 스타트업 창업자는 자신의 비판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가상 피팅 룸 (virtual fitting room)’ 스타트업인 미테일 (Metail)’의 창업자인 아데율라 (Tom Adeyoola)입니다. 런던 시장의 유럽 연합 탈퇴를 지지하는 입장 표명때문에, 그는 자신의 스타트업 사업인 미테일을 런던 시장의 고 투 그로우 (Go to Grow)’ 프로그램에서 탈퇴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고 투 그로우프로그램은 사업 확장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공개적인 서한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저는 정중하게, 더 이상 시장이 추진하는 고 투 그로우국제 수출 프로그램을 지지하지도 않고, 참가하지도 않음을 밝힙니다. 수출 프로그램이, 친유럽 입장 (pro-European stance)이 아니라는 것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으며, 또한 영국이 유럽 연합으로부터 탈퇴하는 것은 미테일의 미래에 있을 수출과 성장 전망에 근본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영국이 유럽 연합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쪽의 잘 알려진 사람으로, 런던에 기반을 둔 창업 투자가인 버비지 (Eileen Burbidge)가 있습니다. 이 분에 대해 특별히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그녀는 정부에 조언을 주는 역할을 여러 번 담당했으며, 런던 시장을 위한 테크 대사 (tech ambassador)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런던 시장인 존슨과 함께 여러 번 무역 등 이런 분야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나는 버비지에게 런던 시장의 탈퇴 지지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런던 시장도 이 [남을 것이냐 탈퇴할 것이냐, 라는] 상황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나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영국(과 영국의 테크 분야)는 유럽 연합의 회원국으로 남아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